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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남북정상 친서교환“ 청와대 ”오전 중 브리핑“

입력: ’22-04-22 06:32  /  수정: ’22-04-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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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6월 판문점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스1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20일 정도 남긴 시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이 답신을 보냈다.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무력까지 완성한 시점에 최고 지도자들의 신뢰는 여전함을 과시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친서 교환과 관련한 내용을 오전 중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월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정상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언급하며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돌아보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남북 정상은 김 위원장이 2018년 2월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수시로 친서를 교환해왔다. 지난 2019년 북미 간 ‘하노이 노딜’, 나아가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 대화가 사실상 끊긴 와중에도 두 정상은 친서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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