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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주행 없었다” 법원 판결에...노선영 항소

“왕따 주행 없었다” 법원 판결에...노선영 항소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2-20 18:19
업데이트 2022-02-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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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
김보름 노선영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와 전 국가대표 노선영 선수.
연합뉴스
노선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에서 ‘왕따 주행’이 없었고 김보름(강원도청) 선수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선영 측은 김보름이 자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황순현 부장판사)에 지난 1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진짜 보내줄게. 안녕, 평창. 잘 가”라며 법원 판결에 대한 소회를 밝힌 날이다.

앞서 재판부는 노선영이 2017년 11∼12월 후배인 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 측이 주장한 ‘왕따 주행’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노선영의 허위 인터뷰로 피해를 봤다는 김보름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4년간 이어온 양측의 진실 공방은 상급심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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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린 김보름(맨 앞)이 2018년 2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순위결정전에서 박지우(왼쪽), 노선영(오른쪽)을 뒤로한 채 트랙을 돌고 있다. 서울신문 DB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린 김보름(맨 앞)이 2018년 2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순위결정전에서 박지우(왼쪽), 노선영(오른쪽)을 뒤로한 채 트랙을 돌고 있다.
서울신문 DB
김보름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에 노선영·박지우(강원도청)와 함께 출전했다가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한참 뒤에 들어왔다. 당시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였던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이 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비난 여론에 휩싸인 김보름은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인 지난 2019년 1월 김보름은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밝혔으며, 2020년 11월에는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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