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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대장동 의혹에 주가조작 의혹 맞불

李·尹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대장동 의혹에 주가조작 의혹 맞불

이근아 기자
입력 2022-02-11 21:27
업데이트 2022-02-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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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직격한 윤석열에
이재명, “국민의힘이 부정부패 설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공격에
尹 “대장동보다 작은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 초반부터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두고 서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정책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주제토론에서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 채용 비리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지금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악이고 취업이 바늘구멍인 데다 불공정 채용에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원을 보면 선거대책본부장 자녀, 경기도 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녀 등이 성남시 산하 기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도 꺼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에서도 기반시설로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었는데 LH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을 짓고 나머지는 분양주택을 짓게 하고 백현동에서도 1200세대 아파트를 허가하면서 임대주택 비율을 10분의 1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주택으로 임대주택 100만 채를 짓겠다는 게 진정성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첫째로 지적하신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감사원에서 수차례 감사해 문제가 없었고 (채용은) 공채로 뽑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후임 시장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면서 “객관적 결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의 공공주거용 임대가 아닌 공공주택으로 바뀐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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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윤석열 후보와 악수하는 이재명 후보
[수정본] 윤석열 후보와 악수하는 이재명 후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2.11/뉴스1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지적에 맞서 윤 후보 부인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5월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 차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면서 “주가조작 피해자가 수천수만 명이 발생하는데 공정과 관계없는 것 같은데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검찰에서 별건에 별건으로 조사를 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훨씬 더 많이 인원을 투자했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 간 설전이 길어지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금) 주도권 토론이 아니다. 청년 정치를 논하는 것”이라면서 “청년 이야기에 한정해 이야기해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시작됐기 때문에 끝내면 할 이야기가 없는 듯 보여 양해해달라”면서 “대장동 이야기하시는데 박영수 특검 딸, 곽상도(전 의원) 아들 돈 받았다. 윤 후보의 아버지가 집을 팔았다”며 다시금 역공을 시도했다. 이어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부정부패를 설계했다. 그런 부분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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