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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 만난 李 “미래지향적 협력”… 日총리 회동도 제안

日대사 만난 李 “미래지향적 협력”… 日총리 회동도 제안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1-12-27 22:26
업데이트 2021-12-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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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이보시 면담… 첫 대일 외교행보

李 “국가 간 관계 가끔 출렁거릴 수 있어”
아이보시, 기시다 총리와 면담 전언 약속

李 “전두환 경제 성과 언급은 실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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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해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해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공식 면담을 갖고 첫 대일 외교행보에 나섰다. 비공개 면담에서 이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와 만나 “한일 관계를 보통 가깝고도 먼 관계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가깝고도 친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치적 판단은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국가 관계도 현실적으로 가끔씩 출렁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일본대사를 공식 면담한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서로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소설 ‘대망’과 ‘설국’을 읽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일본 문화도 이해하게 되고, 마음도 이해하게 돼서 문화·방문 교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 이 후보는 기시다 총리를 가능한 한 빨리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도록 부탁했으며 아이보시 대사는 관련 보고서를 올릴 것을 약속했다고 배석한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전했다. 면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이 후보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 서울정치부장단 초청 토론회에서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경제 성과’를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 “저의 실수이고,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지난 11일 경북 칠곡 즉석연설에서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된 뒤 16일 만이다. 이 후보는 “그 사람은 학살, 반란, 그 이후 비민주적 정치 행위까지 용서의 여지가 없는 중대 범죄자”라며 “오해할 수 있게 만든 발언은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21-1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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