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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게요… 가슴 뛰는 두드림

다시 시작할게요… 가슴 뛰는 두드림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11-21 17:04
업데이트 2021-11-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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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돌아온다…새달 2일부터 전용관 공연 재개하는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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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췄던 ‘난타’가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전용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와 주요 장면 시연을 준비한 송승환(사진)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인지 느꼈다”고 입을 모으며 설레는 얼굴로 더욱 강렬한 두드림을 예고했다. PMC프러덕션 제공
코로나19로 멈췄던 ‘난타’가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전용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와 주요 장면 시연을 준비한 송승환(사진)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인지 느꼈다”고 입을 모으며 설레는 얼굴로 더욱 강렬한 두드림을 예고했다.
PMC프러덕션 제공
‘난타’가 돌아온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극장 문을 닫은 지 1년 8개월 만에 서울 명동의 난타 전용관을 다음달 2일부터 다시 연다.

“분장실에서 커피 한잔하는데 여기 들어오는 게 이렇게 힘들었구나 싶었네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오랜만에 배우들과 공연을 준비한 소회를 말하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초연 이후 365일 거의 쉬지 않고 쭈욱 공연을 했고 사스나 메르스에도 며칠만 문을 닫았죠. 이번에도 한두 달이면 될 줄 알았는데 20개월이나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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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췄던 ‘난타’가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전용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와 주요 장면 시연을 준비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인지 느꼈다”고 입을 모으며 설레는 얼굴로 더욱 강렬한 두드림을 예고했다. PMC프러덕션 제공
코로나19로 멈췄던 ‘난타’가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전용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와 주요 장면 시연을 준비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인지 느꼈다”고 입을 모으며 설레는 얼굴로 더욱 강렬한 두드림을 예고했다.
PMC프러덕션 제공
‘난타’는 1997년 10월 초연 이후 14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객이 본 한국의 대표적인 논버벌 퍼포먼스 공연이다. 모두에게 친숙한 주방을 배경으로 칼, 프라이팬, 생수통 등을 악기 삼아 자진모리, 웃다리, 푸너리 등 신명 나는 한국 고유의 사물놀이 장단으로 가슴을 울리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슬랩스틱코미디가 더해져 웃음을 부른다.

특히 1999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비롯해 58개국 318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 등 해외에서 더욱 사랑받았다. 2003년부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 최초로 장기 공연을 갖고 이듬해엔 오프 브로드웨이에 전용극장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객의 80%까지 차지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고 서울 명동은 물론 홍대난타극장과 제주난타극장까지 잇따라 문을 닫아야 했다. 태국 방콕과 중국 광저우에 있던 전용관도 멈췄다.

“참 어려운 시기였다”는 송 감독 말에 제작사와 배우들이 보낸 지난 20개월이 함축됐다. “제작사 대부분이 은행 대출을 받아 버텨 왔을 것이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는 송 감독에 이어 “배우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정규직으로 일할 수도 없어 물류센터나 배달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창환), “생활은 유지해야 하니 택배와 식당 일을 하면서 버텼다”(설호열)는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민구는 “배우로서도 자부심을 갖는 이 소중한 작품을 2년 동안 못 하게 돼서…”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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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췄던 ‘난타’가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전용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와 주요 장면 시연을 준비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인지 느꼈다”고 입을 모으며 설레는 얼굴로 더욱 강렬한 두드림을 예고했다. PMC프러덕션 제공
코로나19로 멈췄던 ‘난타’가 다음달 2일 서울 명동 전용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와 주요 장면 시연을 준비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인지 느꼈다”고 입을 모으며 설레는 얼굴로 더욱 강렬한 두드림을 예고했다.
PMC프러덕션 제공
아직 하늘길이 완전히 열리진 않았지만 송 감독은 “너무 오랫동안 문을 닫아 놓고 있으면 ‘난타’가 잊혀질까 두려운 마음이 컸다”며 공연을 재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난타’를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못 보신 국내 관객도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대로 PMC프러덕션 측은 당분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회씩 공연을 갖고 특히 ‘컴백 난타 할인’, ‘학생 할인’, ‘시니어 할인’ 등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 감독은 “‘난타’를 초연했던 1997년은 외환위기로 많은 분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는데 ‘난타’를 보며 시원하고 통쾌하다고 위안을 찾았다”면서 “난타전용관을 열기까지 2년 동안은 국내 관객들이 객석을 채워 주셨고, 지금도 그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난타’가 기운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11-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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