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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계좌 왜 봤나” 손혜원 주장에 한동훈 검사 “황당한 망상”

“盧 계좌 왜 봤나” 손혜원 주장에 한동훈 검사 “황당한 망상”

강병철 기자
입력 2021-11-21 11:41
업데이트 2021-11-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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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의원 페북글에 조목조목 반박
한동훈 부원장, 법적 조치까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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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의원
손혜원 전 의원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한 손혜원 전 의원에 대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자신을 표적수사의 주체로 지목하자 공직자 명예 훼손이라며 반발한 것이다.

한 부원장은 21일 입장문에서 “유시민씨나 노무현재단에 대한 표적수사나 계좌추적 같은 것은 분명히 없었다”면서 “손혜원씨 등이 아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법한 후원금 송금 기록을 빌미로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면 이것은 고발 사주만큼 큰 사건”이라며 “제 계좌추적을 하면서 어떤 이유로 노무현재단 계좌까지 봤는지 한동훈은 그 이유를 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자신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검사장(왼쪽)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동훈 검사장(왼쪽)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이에 대해 한 부원장은 손 전 의원 주장을 일일이 반박했다. 한 부원장은 “손혜원씨 계좌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로 입출금이 있으니 법관 영장에 따라 노무현재단의 CIF(고객정보파일)를 확인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계좌 거래내역을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유시민씨가 제게 ‘계좌 추적을 당했고 아직 통보를 못 받았다’고 거짓말한 것은 위 CIF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8월에 이미 노무현재단 측에 통보됐을 것이기 때문에 새롭게 나온 내용이 아니다”라며 “전혀 무관한 것을 마치 새로운 것인 양 슬쩍 끼워 넣어 진실을 호도하려는 것이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한 부원장은 “손씨는 남부지검 검사가 제게 계좌내역을 공유했을 거라는 황당한 망상까지 곁들이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싫어할 만한 검찰 업무는 모두 제가 한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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