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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등록한 심상정 “주4일제 이미 던져졌다”

대선후보 등록한 심상정 “주4일제 이미 던져졌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1-11-01 16:45
업데이트 2021-1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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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오늘부터 주4일제 실현 의견수렴…
주5일제 반대 심했지만 경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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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원들과 간담회하는 심상정 후보
금융노조원들과 간담회하는 심상정 후보 금융노조원들과 간담회하는 심상정 후보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주4일제 정책 공약행보 첫번째 일정으로 1일 오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내 전국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사무실을 방문, 노조원들과 주4일제 근무와 관련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1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주4일제를 화두로 띄웠다.

심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발표한 메시지에서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시대를 넘어 국민들과 손 꼭 붙잡고 미래로 건너가겠다. 이제는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이 성장하는 나라, 바로 그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저 심상정은 20년 동안 변치 않고 그려 왔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주4일제 첫 행보로 서울 중구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사무실을 찾아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오늘부터 ‘주4일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며 “시대정신은 국민들께서 정해 주시는 것인데, 요즘 ‘주4일제’가 대세 중의 대세”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심상정의 주4일제는 ‘전 국민 주4일제’임을 다시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주5일제조차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들, 또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들, 프리랜서, 예술인들, 나아가 자영업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대폭 강화하는 신노동법과 병행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4일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주5일제 도입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심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으니 제가 2003년 금속노조 사무처장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 도입하던 때가 떠오른다”며 “그때도 금융권이 주5일제의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 반대가 어마어마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주5일제 하면 대한민국 망한다고 했었다”면서 “그런데 거꾸로 지난 20년 대한민국 경제는 급속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4일제 도입 이유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전략 ▲불평등한 노동격차를 줄이는 양질의 일자리 전략 ▲2040년으로 재앙시계가 앞당겨진 기후위기 극복 전략 등 3개 전략을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유엔 공식 선진국이 되었지만, 여전히 OECD 최장 노동국가 중의 하나”라면서 “법적으로 보장된 연차조차 제대로 쓸 수 없다. 연차만 다 쓸 수 있어도 ‘주4.5일제’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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