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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장동 철저수사’는 특검 선긋기?…고민정 “그렇게 이해”

문 대통령 ‘대장동 철저수사’는 특검 선긋기?…고민정 “그렇게 이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13 11:27
업데이트 2021-10-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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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대통령와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2021. 10. 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대통령와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2021. 10. 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이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그렇게 이해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은 13일 오전 YTN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이런 것들은 정쟁으로 가자는 것이나 매한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연휴가 끝나고 나온 지시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과 그 파문이 계속 확산하는 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부터 검경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진작 메시지를 내려고 했지만 민주당 대선 경선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참모들의 반대로 이를 유보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문 대통령의 ‘철저수사’ 메시지가 너무 늦었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고 의원은 “(야당은) 대선 국면에서 내내 이것(대장동 의혹)만 갖고 정쟁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것”이라며 “무리하게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는 것에 잘 협조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맞섰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당무위의 ‘무효표 이의제기’ 관련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에 대해 “그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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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부로 선출이 확정되자 이낙연 대선 예비 후보가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부로 선출이 확정되자 이낙연 대선 예비 후보가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고 의원은 “소위 친문에 계신 분은 아니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정말 몸과 마음을 다하는 모습을 옆에서 너무 많이 지켜봤다”면서 “누구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완수를 바라는 분이시고 또 민주당이 다음 정부를, 민주정부를 만들 것을 갈망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일 것인지에 대해 누구보다 고심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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