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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숨진 美20대 여성…혼자 돌아온 약혼남 “캠핑 간다” 사라져

여행 중 숨진 美20대 여성…혼자 돌아온 약혼남 “캠핑 간다” 사라져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0-13 11:15
업데이트 2021-10-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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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와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개비 퍼티토. AP 연합뉴스
약혼자와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개비 퍼티토. AP 연합뉴스
약혼한 커플이었던 브라이언 론드리(왼쪽)와 개비 퍼티토. 연합뉴스
약혼한 커플이었던 브라이언 론드리(왼쪽)와 개비 퍼티토. 연합뉴스
부검 결과 목 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나
시신,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
같이 갔던 약혼남 행방 묘연…추적 중


미국에서 약혼자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부검 결과 목을 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혼남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망한 개비 퍼티토(22)를 부검한 미 와이오밍주 티턴카운티의 브렌트 블루 검시관은 12일(현지시간) 퍼티토의 사인을 손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블루 검시관은 발견 당시 퍼티토의 시신이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녀의 시신이 매장된 채 발견됐는지, 시신에 멍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퍼티토의 시신은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서부의 브리저-티턴 국유림 곳곳에 있는 캠핑장 중 한 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부검 결과는 시신이 발견된 지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플로리다에 사는 퍼티토는 지난 6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승합차를 타고 동부의 뉴욕에서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자동차 여행에 나섰다. 이들은 이달 말 핼러윈 때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론드리는 지난달 1일 퍼티토 없이 혼자 플로리다의 집으로 돌아왔고, 퍼티토의 가족은 같은달 11일 실종 신고를 했다.

론드리는 퍼티토의 행방을 묻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다가 13일 플로리다 남부의 습지에 캠핑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론드리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 커플은 행복한 여정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많은 구독자를 모았다. 그러나 실종 사건 뒤 공개된 경찰의 차량 검문 동영상에서는 여행 중 퍼티토가 론드리의 뺨을 때리며 다투는 모습도 확인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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