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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아부다비 다시 두바이...정의용에 ‘왕실헬기’ 내준 UAE

두바이서 아부다비 다시 두바이...정의용에 ‘왕실헬기’ 내준 UAE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10-11 12:01
업데이트 2021-10-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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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아부다비서 UAE 왕세제 예방
2시간 40분 뒤 두바이서 외교장관 회담
2023년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협력
정의용(앞줄 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등을 둘러보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의용(앞줄 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등을 둘러보고 있다. 외교부 제공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왕세제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고 한-UAE 양자관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10일 오후 5시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했다. 이어 오후 7시 40분 두바이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한·UAE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전날 외교부는 정 장관이 두바이서 아부다비로 이동해 외교장관 회담과 왕세제 예방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외교장관 회담 장소가 다시 두바이로 바뀐 것이다. 왕세제 예방 이후 외교장관 회담까지 시간이 빠듯했지만 UAE 측에서 왕실 전용헬기를 제공해 행사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정 장관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난 자리에서 기존의 에너지·건설 인프라 위주의 경제 분야 협력에 더해 문화·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간 원활한 협력이 이뤄져 왔다는 점도 상기했다.

UAE는 9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고,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감소해 지난 6일 코로나19 극복 선언을 했다. 두바이 엑스포를 개최 중인 UAE 측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출장단이 10일(현지시간) 수도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이동하기 위해 UAE 측이 제공한 왕실전용헬기에 타고 있다. 외교부 페이스북 캡처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출장단이 10일(현지시간) 수도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이동하기 위해 UAE 측이 제공한 왕실전용헬기에 타고 있다. 외교부 페이스북 캡처
정 장관은 압둘라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간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압둘라 장관은 한국이 이룬 성취를 모델로 삼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UAE가 동반자로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 장관은 또 2023년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12월 서울 UN평화유지 장관회의 등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COP28은 양국 모두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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