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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깐부야”···‘오징어게임’ 오일남(오영수), 상남자 과거

“우린 깐부야”···‘오징어게임’ 오일남(오영수), 상남자 과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04 07:09
업데이트 2021-10-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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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우 오영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 깐부할아버지 오영수
이정재 “생각이 젊으시다”
“호흡이 처음부터 잘 맞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7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재는 오영수에 대해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1번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해맑은 미소로 게임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인물로 ‘오징어게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드라마에서 이정재와 ‘깐부’(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로, 딱지나 구슬 등도 공동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을 맺고 호흡을 맞췄다.
‘제1공화국’에 출연한 38세 오영수(왼쪽), 현재 오영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1공화국’에 출연한 38세 오영수(왼쪽), 현재 오영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 많은 작품에서 스님 연기···‘스님전문 배우’란 별명도
오영수는 1963년부터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극에 입문했다. 2009년 당시까지 출연한 작품만 200여편이나 된다.

오영수는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배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또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스님을 연기하면서 ‘스님전문 배우’라고 불리기도 했다.

4일 온라인상에는 오영수의 젋은 시절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그는 1981년 방영된 ‘제1공화국’ 12회에서 여간첩 김수임 군사법원의 군검사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38세였던 오영수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드라마 스님 이미지와 정반대의 모습”, “오일남 할아버지 멋져요”, “오래오래 연기해주세요”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오영수. MBC 드라마 캡처
배우 오영수. MBC 드라마 캡처
이정재 “오영수 선생님, 생각 젊으시고 호흡 잘 맞아”
‘오징어게임’ 주연을 맡은 이정재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오영수에 대해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선생님과 작품을 같이 하게 돼 반가웠다. 워낙 나이차도 많이 나고 한번도 뵌 적이 없어 처음엔 어렵기도 했는데, 선생님 자체가 생각이 젊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보시는 시각도, 사회 이슈나 뉴스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해봐도 생각이 굉장히 젊으셨다. 같이 출연했던 다른 배우분들과도 자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시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적으로는 저하고 꽤 많은 부분을 함께 하셨는데, 호흡이 처음부터 잘 맞았던 것 같다. 워낙 일남이라는 캐릭터를 깊이 고민하고 오신 듯했다”며 “촬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인지라 배우들도 기훈은 기훈대로, 일남은 일남대로 캐릭터가 잘 정리돼서 와야 되는데, 너무나도 완벽하게 일남을 만을어 오셔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1번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넷플릭스 제공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1번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넷플릭스 제공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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