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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덕분에” 했던 은지원 방역수칙 위반…“부주의 반성”

“의료진 덕분에” 했던 은지원 방역수칙 위반…“부주의 반성”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20 19:39
업데이트 2021-08-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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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사과 입장문

은지원, 제주 거리두기 격상 발표날 6인 모임
소속사 “방역당국 노고 속 심려 사과드린다”

제주도 “무관용 원칙으로 점검 강화”
김총리 “방역 일탈·위법 행위 철저히 가릴 것”
은지원, 작년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인증샷
“의료진 덕분에” 했던 은지원 방역수칙 위반
“의료진 덕분에” 했던 은지원 방역수칙 위반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에 동참하며 “코로나19에 맞서 밤낮없이 헌신해주시는 의료진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올렸다. 그러나 은지원은 지난 15일 제주의 한 카페에서 일행들과 6인 이상 모임을 한 장면이 찍혀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은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젝스키스 멤버 방송인 은지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확산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6인 모임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과했다. 은지원은 확진자가 급증해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예고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당일 방역수칙을 위반해 빈축을 샀다.

소속사 “방역수칙 위반 엄중 인식·성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은지원이 최근 제주도의 야외 카페에서 일행 5명과 함께 있는 사진이 한 언론에 보도된 후 “소속 아티스트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성찰하겠다”며 사과 입장문을 내놨다.

소속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와 많은 분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은지원씨는 현재 자신의 부주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뿐 아닌 임직원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젝스키스 은지원
젝스키스 은지원 YG 리퍼블리크 인스타그램
은지원 방역수칙 위반 당일,
제주도 거리두기 4단계 예고 발표
“외출 자제, 불요불급 모임 피해달라”

앞서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던 지난 15일 은지원은 제주도의 한 야외 카페에서 일행 5명을 포함해 6명이 앉아 시간을 즐기는 사진이 공개됐다. 거리두기 3단계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돼 있다.

감염병예방법 83조는 집합제한·금지 조치 위반 시 질병관리청장이나 관할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같은 날 제주도는 피서철 관광객들이 몰리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18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8일 11명이던 도내 확진자는 9일 12명, 10일 28명, 11일 23명,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으로 일주일간 212명이 발생했다. 전주보다 98명이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29명으로 껑충 뛰었다.

도 관계자는 “방역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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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뱔자치도청.서울신문DB
제주특뱔자치도청.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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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BC TV ‘무한도전 토토가2’ 공연에 오른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안대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BC TV ‘무한도전 토토가2’ 공연에 오른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안대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 2000명대 위기 지속
金 “방역 위반 부담, 공동체가 지게 안해”

金 “지자체, 방역수칙 관리 전담조직 설치”

정부는 이날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052명이 늘어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23만 2859명이다. 전날(2152명)보다 100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코로나19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면서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면서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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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8.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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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변은 낮 보다 밤?’
‘제주 해변은 낮 보다 밤?’ 6일 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제방 위에서 피서객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2021.8.7 뉴스1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은지원씨가 최근 제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와 많은 분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은지원씨는 현재 자신의 부주의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성찰하겠습니다.

아울러 아티스트뿐 아닌 임직원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동참 중인 은지원. 은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동참 중인 은지원. 은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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