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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셔먼 “북한과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길 기대”

美셔먼 “북한과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길 기대”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7-23 14:26
업데이트 2021-07-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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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美 국무부 부장관, 약식 회견서
코로나·식량위기 처한 北 주민 염려

최종건 차관 “北 대화 유인에 中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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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참석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7.23 외교부 제공
최종건(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참석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7.23 외교부 제공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우리는 북한과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1차관과 함께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상황과 관련해 “팬데믹과 식량 안보 문제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북한 주민들이 안쓰럽다”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결과만을 바란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확실히 중국은 (대북 문제에 대해) 이해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확실히 (미·중간) 협력 분야”라며 “중국 측과 만남에서 그 문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과 관련해 “코로나 시기인 만큼 북한 측 화답을 끈기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기다리는 동안 한미가 여러 채널을 통해 공조할 부분들은 만들어 가고 있으니 북한의 조속한 답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렸던 한미일 차관협의는 분기별로 정례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한미일 3국 공조 강화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셔먼 부장관은 “가을에 3자 협의를 다시 하기로 했고 아마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며 분기별 정례화 계획을 알렸다. 그는 3자협의에 대해 “우리의 글로벌 책임, 우리 국민들의 미래, 모두의 평화, 번영, 안정, 안보를 위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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