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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의 경고 “나랏빚 증가 재정 운용 위험 요인”

피치의 경고 “나랏빚 증가 재정 운용 위험 요인”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7-22 20:28
업데이트 2021-07-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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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A-’, 올 성장률 4.5%는 유지
“기준금리 올 1회, 내년 2차례 인상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인 ‘AA-’로 유지했다. 다만 국가채무 증가가 재정운용상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기존과 같은 ‘AA-’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AA-’ 등급은 ‘AAA’, ‘AA+’, ‘AA’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강한 대외 건전성, 경제 회복력, 양호한 재정여력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도전을 균형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5%, 내년 전망치로 3.0%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피치가 ‘세계경제전망’에서 발표한 수치와 동일하다. 피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위협 요인으로 보면서도 백신 보급 가속화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하반기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피치는 2차 추경 재원을 추가 세수로 충당하고 국채를 일부 상환하는 것에 대해 중단기 재정지표가 기존 전망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지출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국가채무 증가는 재정운용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고, 향후 재정지출에 따른 생산성과 잠재성장률 제고 효과에 따라 전개가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선 한국은행이 통화긴축 신호를 보내는 만큼 올해 한 차례, 내년에 두 차례 한 번에 각각 0.25% 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7-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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