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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뿔났다…“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규탄 목소리 이어져

청소년들 뿔났다…“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규탄 목소리 이어져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5-16 13:52
업데이트 2021-05-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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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학생들, 2차 방출 규탄 성명서
부산지역 학생들도 지난달 규탄 집회 가져

안동지역 청소년들이 지난 15일 안동 웅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안동YMCA 제공
안동지역 청소년들이 지난 15일 안동 웅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안동YMCA 제공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 안동지역 청소년 30여 명은 지난 15일 안동 웅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이 지난달 13일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청소년들의 성명서 발표에 앞서 전교탁 선생은 “청소년들이 이렇게 행동에 나선 것을 보면서 어른으로써 미안함을 느낀다”며 “일본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을 하루 빨리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청소년들은 성명서에서 “방사능 오염수는 암과 백혈병, DNA 손상 등을 일으켜 전 세계의 생명체를 위협한다”며 “이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를 통해 전 지구를 뒤덮는다고 하니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정화작업에도 불구하고 72%나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오는데도 안전하다고 억지를 부린다”며 “바다로 버려지는 방사능 물질의 양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일본은 핵 폐기물을 바다에 불법 투기하겠다고 전 세계에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청소년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지구의 모든 생태환경이 파괴 되는 건 어린 저희들도 다 아는 기본적인 상식”이라며 “지구의 생명평화 유지를 위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주장한다”고 했다.

앞서 ‘부산 청소년 겨레하나’와 ‘세균 실험실 몰아내는 청소년모임’ 소속 고등학생 10여명은 지난달 28일 주한 일본 영사관 앞에서 “일본은 지금 오염수를 방류해도 마시는 데는 문제 없다는 막말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며 “바다는 쓰레기통도 아니고 일본의 하수구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은 이어 일본 사람이 오염수를 마시는 퍼포먼스와 일본 영사관을 향해 들고 있던 피켓을 구겨서 집어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부산청소년 선언’ 링크를 만들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받고, 결정 철회 동의를 받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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