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차에 깔린 채 끌려가는 주유소 직원, 시민들이 달려가 구조

차에 깔린 채 끌려가는 주유소 직원, 시민들이 달려가 구조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5-09 23:48
업데이트 2021-05-09 23: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 10여 명이 SUV 차량에 치여 깔린 직원을 구조하기 위해 차량을 밀어올리고 있다. 2021.5.9 해당 주유소 제공.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 10여 명이 SUV 차량에 치여 깔린 직원을 구조하기 위해 차량을 밀어올리고 있다. 2021.5.9 해당 주유소 제공.
주유소에서 SUV 차량에 깔린 40대 여성을 발견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카니발 차량이 주유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주유소 직원인 4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 이 직원은 운전자가 사고 뒤에도 계속 차를 움직이면서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낀 채 약 5m를 끌려갔다.

이를 목격한 다른 직원과 손님 10여명은 차를 멈추라고 소리치며 달려갔다. 이들은 차량을 들어 올려 여성을 끌어낸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빠른 구조로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카니발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CCTV 등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소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서 다행히 빠르게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