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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등 8개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한중미 등 8개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4-23 10:01
업데이트 2021-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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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 공동성명 채택 “오염물질 해양배출 우려”
일본 방류 결정 후 다자회의서 우려 표명 처음
“태평양 공유하는 비아시아 국가 한목소리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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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왼쪽 다섯 번째) 외교부 1차관이 2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SICA 외교차관회의에서 SICA 회원국 차관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최종건(왼쪽 다섯 번째) 외교부 1차관이 2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SICA 외교차관회의에서 SICA 회원국 차관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중미 8개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한-중미통합체제(SICA) 외교차관회의를 열고 한-SICA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SICA는 1991년 발족된 지역기구로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등 8개국이 회원국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SICA 회원국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토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6년 만에 채택된 공동성명에서는 오염물질의 해양배출이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 13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한국 정부 주도로 고위급 다자회의에서 관련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대응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주변 국가와의 협의 없는 일방적인 해양 오염 행위에 대해 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바다를 공유하는 비아시아권 국가들이 즉각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SICA 회원국은 한국판 뉴딜 정책과 SICA 회원국의 친환경·디지털전환 정책간 연계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 도모 및 포용적인 경제회복을 연대 구축에 합의했다.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SICA 회원국은 남북 및 북미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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