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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잡고 와야” 윤미향, ‘尹 장학금’ 발언 사과하러 온 경찰 거부

“약속 잡고 와야” 윤미향, ‘尹 장학금’ 발언 사과하러 온 경찰 거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4-20 23:49
업데이트 2021-04-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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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장, 이틀간 전화하고 갔으나 만남 불발
윤미향측 “본회의 있어서 만날 상황 아냐”
“사전에 약속하고 와야지 막무가내로 와”
경찰, 대진연에 문제 발언한 간부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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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참석한 윤미향
본회의 참석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12.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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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측 “본회의 있어 사과 받을 상황 아냐”
윤미향측 “본회의 있어 사과 받을 상황 아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윤미향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 4.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에게 경찰 간부가 ‘윤미향 장학금’을 언급한 일과 관련해 종로경찰서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러 의원실을 방문했으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약속 없이 찾아왔다며 만남을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다.

A경정, 日오염수 대진연 항의에
“윤미향씨 장학금 타서” 발언

윤미향 “기동대장, 허위사실로 막말해”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윤 의원실을 찾았으나 의원실 측이 거부해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고 끝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종로경찰서장이 어제와 오늘 전화를 걸어왔으나 이틀 모두 국회 본회의가 있어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만남을 위해서는 사전에 약속이 있어야 한다. 시간을 정하고 만나자고 했는데 약속 없이 갑자기 방문했다. 막무가내로 왔으니 거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모 기동단의 기동대장 A 경정은 지난 16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농성장에 방한용품 등을 반입하려는 시민을 막아 농성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물품을) 갖다주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하세요”라며 반입을 제지하던 A 경정은 ‘학생들이 뭘 어떻게 했느냐’고 항의하는 농성자에게 “윤미향씨 장학금 타서”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A 경정을 막아서면서 발언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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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막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회견 합류 대학생
경찰에 막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회견 합류 대학생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17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합류하려다 대사관 앞 시위 확산을 차단하려는 경찰에 막힌 뒤 바닥에 주저 앉아 있다. 2021.4.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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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경찰, 책임 있는 사과·대책 촉구”
대진연은 전날 “농성 참가자들은 누군가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본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기동대장이 허위사실은 물론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경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정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또 일본대사관 주변을 관할하는 종로경찰서장이 윤 의원을 찾아가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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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기소에도 웃고 있는 尹
檢 기소에도 웃고 있는 尹 보조금 부정 수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5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웃는 얼굴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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