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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노조, 서울노동청에 방송사 특별근로감독 신청

방송작가노조, 서울노동청에 방송사 특별근로감독 신청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4-15 18:22
업데이트 2021-04-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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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프리랜서...근로실태 따져야”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작가도 노동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방송작가유니온과 노동 분야 연구자들은 작가들의 노동 실태와 비정규직 고용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유튜브 캡처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작가도 노동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방송작가유니온과 노동 분야 연구자들은 작가들의 노동 실태와 비정규직 고용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유튜브 캡처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서울지방노동청에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15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제출했다”며 “고용노동부가 신속하고 과감한 특별근로감독 집행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방송작가들은 방송 제작 전 과정에서 작가들이 필수적인 역할을 도맡고 있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비판해 왔다.

방송작가유니온은 “2019년 국정감사를 계기로 취재작가들의 노동 실태를 알리고 고용노동부에 방송사 근로감독을 촉구해왔다”면서 “그동안 비드라마 현장에 근로감독이 이뤄진 건 지난해 말 CJB청주방송 단 한 차례”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MBC TV ‘뉴스투데이’에서 10년간 일한 작가 두 명에 대한 부당해고를 인정했고, 지난해 JTBC 뉴스팀에서 일한 방송작가가 노동청에 낸 퇴직금 진정이 받아들여지는 등 최근 방송작가들의 근로자성이 속속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방송작가유니온은 “아직도 모든 방송사에서는 방송작가를 비롯해 PD, FD, CG디자이너 등 수많은 비정규직군이 무늬만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로부터 배제된 채 착취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방송 비정규직들의 근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근로자성을 따져야 한다”면서 특별 감독과 이후 정기 및 수시 감독을 통한 노동 실태 감독을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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