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아버지의 길’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아버지의 길’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4-06 15:47
업데이트 2021-04-06 15: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개막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올해는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세계 각국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로 정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48개국 186편(장편 116편·단편 7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출품작은 전주 시내 4개 극장, 17개 상영관과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조직위원장 등이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1.4.6 연합뉴스
온·오프라인 동시 상영 형태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작 수를 141편(지난해 97편)으로 늘렸다.

22회 영화제 개막작은 세르비아 출신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영화 ‘아버지의 길’로 정해졌다.

이 영화는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허덕이다가 임금체불까지 당하자 분신하는 장면 등으로, 이 사회의 깊어진 빈부격차를 뷰파인더에 담았다.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감독 오렐이 메가폰을 잡은 ‘조셉’이다.

영화는 1939년 스페인 내전 중 독재를 피해 프랑스로 탈출, 수용소에 머물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기록했다.

완성까지 10년이 소요된 이 작품은 정성 가득한 장면이 많기로 이름나 있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작은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상영된다.

과거 개·폐막작 상영은 전주 옥토 주차장의 ‘전주돔’에서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 통제가 가능한 곳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개·폐막작 이외에 영화제 간판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신념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 임흥순 감독의 ‘포옹’,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소개된다.

영화제 조직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고 변화에 주목한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여성 감독 7인을 조명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섹션을 준비했다.

전주 곳곳에서 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영화의 거리와 지역 내 특색있는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골목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상영관 밖에서도 관객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영화제와 친밀도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골목 상영 장소는 객리단길과 동문예술거리, 남부시장 하늘정원 등이다.

또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전시하는 행사도 팔복예술공장에서 무료로 관람객을 맞는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