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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심잡기에 총력전 나선 여야…네거티브 공방도 계속

부산 민심잡기에 총력전 나선 여야…네거티브 공방도 계속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4-05 17:10
업데이트 2021-04-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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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릴레이 유세 vs. 1박 2일 투혼 유세
민주당, 엘시티 의혹·여성 금품 매수 의혹 등 제기
국민의힘, 10만원 재난지원금 “유권자 매수” 비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일과 4일 각각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수산물시장, 남구 이기대시장을 찾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4.4/부산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일과 4일 각각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수산물시장, 남구 이기대시장을 찾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4.4/부산 뉴스1
4·7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부산의 여야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각각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와 1박 2일 투혼 유세로 민심 훑기에 나섰다. 여야간 의혹제기와 해명 요구 공방도 계속됐다.

김 후보는 이틀간 부산 16개 구·군을 유세차로 순회하며 바닥 민심을 훑는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정치선거가 아닌 어려운 부산의 살림을 살릴 경제 시장을 뽑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공영주차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      kangdcc@yna.co.kr 부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공영주차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
kangdcc@yna.co.kr 부산 연합뉴스
박 후보 역시 1박 2일간 릴레이 투혼 유세에 나선다. 특히 이날 합동 유세에는 나경원 전 의원, 박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무조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박 후보에게 별 네거티브를 다 한다. 박 후보는 청와대에서는 나라를 위해, 국회에선 변혁과 개혁에만 몰두했다”고 강조했다.

날 선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 선대위는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엘시티 분양권 취득과 여성 금품 매수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거듭 촉구하며 그의 사퇴를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라디오 방송에 엘시티 분양 관계자가 출연해 시행사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한 1703호, 1803호는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박 후보가 총선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성에게 5000만원을 제공하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박 후보의 6대 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 부산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 부산 연합뉴스
박 후보는 부산 수영구 합동 유세에서 김 후보 측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박 후보는 “설명해도 듣지도 않고, 민주당은 새 공작을 짜고 있다”면서 “그렇게 막살지 않았다. 그렇게 헛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내건 ‘부산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현수막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재난지원금이라 썼지만 유권자 매수 유혹이라 읽는다”면서 “부산 시민은 결코 소액 매수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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