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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에 짓눌렸나…‘한강 투신’ 공무원 두달 만에 발견

과중한 업무에 짓눌렸나…‘한강 투신’ 공무원 두달 만에 발견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3-05 12:07
업데이트 2021-03-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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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강으로 투신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두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3일 오후 2시 40분쯤 한강 잠실대교 인근을 수색하던 119특수단 광나루 수난구조대가 구청 소속 공무원 A(34)씨 시신을 찾았다. A씨는 지난 1월 6일 오전 7시쯤 강동구 광진교에서 투신했다. 유서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임용된 A씨는 구청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 과태료 업무를 맡아 약 6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처리해왔다. 그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여러 차례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의 업무 부담과 극단적 선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인의 죽음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업무상 재해 사망’으로 인정돼 순직 처리돼야 한다”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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