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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골프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찾을 것”

우즈 “골프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찾을 것”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2-25 17:24
업데이트 2021-02-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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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는 데만 수개월 소요 비관 전망 속
측근들 통해 골프 선수로 복귀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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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2018년 8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경청하는 모습. 세인트루이스 AFP 연합뉴스
우즈가 2018년 8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경청하는 모습.
세인트루이스 AFP 연합뉴스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가 망가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일어서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즈는 측근을 통해 골프 인생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UPI통신은 25일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며 “아무리 빨라야 2022년에나 필드 복귀가 가능한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즈가 다시 걷게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나 부러졌으며 정강이뼈에는 철심을 꽂았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다.척추와 목 전문의인 라헐 샤 박사는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며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내다봤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에 “만약 뼈가 부러지면서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라면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비관론에도 우즈는 재기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잡지 ‘피플’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카운티 경찰은 우즈에 대해 어떠한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26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참가 선수들은 우즈에 대한 걱정뿐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소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2-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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