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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공사 차량 42대 반입…주민·경찰 간 충돌로 4명 실신·부상

성주 사드기지 공사 차량 42대 반입…주민·경찰 간 충돌로 4명 실신·부상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2-25 14:51
업데이트 2021-02-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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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차량 진입 저지하는 성주 소성리 주민
공사 차량 진입 저지하는 성주 소성리 주민 25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로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들이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이 저지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국방부는 25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공사 장비·자재 등을 실은 차량 42대를 반입했다.

장병 숙소의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장비를 비롯해 시멘트, 모래, 자갈 등 자재를 들여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로 골재와 교대 부대원들의 장비, 부식 등을 사드기지에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사드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 강제해산에 나섰다.

주민 50여 명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하며 공사 차량 출입을 막았다.
성주 소성리서 경찰·주민 대치
성주 소성리서 경찰·주민 대치 25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로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차들이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이 저지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이들 중 10여 명은 격자(바둑판처럼 직각 구조로 짠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경찰 강제해산에 저항했다.

주민들은 이전에 사드기지 정문 인근 진밭교에서 시위했으나 경찰이 이날 새벽 진밭교를 장악한 뒤 이동을 제지하자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해산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실신하거나 타박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경찰이 비밀리에 작전을 강행하는 바람에 지난달과 이번 국가인권위에 보호요청도 하지 못했다”며 “경찰이 무리하게 진압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사드 기지에 들어가는 공사 차량
사드 기지에 들어가는 공사 차량 25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로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들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들어가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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