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언플러그드’ 출연한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MTV 언플러그드’(이하 언플러그드) 무대에 섰다고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사진은 ‘MTV 언플러그드’ 출연한 방탄소년단. 2021.2.24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인도가 실효지배 중인 영토분쟁 지역
중국 네티즌이 방탄소년단(BTS)을 향해 또다시 트집을 잡았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실적보고서에서 ‘남티베트’를 중국이 아닌 인도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중국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은 인도가 실효 지배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州)를 남티베트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빅히트가 지난 23일 공개한 실적보고서의 지역별 매출 항목에는 세계 지도가 흐릿한 배경으로 나왔는데 한 중국 누리꾼이 이를 두고 ‘남티베트를 중국 영토로 표시하지 않아 문제’라고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했다.
이를 전하며 글로벌타임스는 부정확한 지도가 수많은 중국 네티즌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정확한 지도를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아니면 그럴 의사가 없는 것인가?”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네티즌이 BTS 실적 보고서의 지역별 매출 현황에서 지도 표기가 잘못됐다면서 해당 부분을 빨갛게 표시했다.
웨이보 캡처
웨이보 캡처
다른 네티즌들은 빅히트가 사용한 지도가 한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있는 것이라며 네이버가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빨갛게 표시된 지역이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맥마흔 라인’을 통해 정해진 인도의 영토로 현재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지역이다.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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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관 당국은 2019년 티베트 남부가 인도령으로 표시된 수출용 세계 지도 3만장을 파기한 바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8년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방문했을 때 중국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