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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당 국회의원” 박범계에 주호영 “법무장관으로 놔둘 수 없다”

“난 여당 국회의원” 박범계에 주호영 “법무장관으로 놔둘 수 없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25 11:34
업데이트 2021-02-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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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서 밝혀

“박 장관 스스로 민주당 당론 따르는
의원인 점 공개, 그 자리 유지해선 안돼”
“당적 버리든지 대통령이 경질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vs 박범계 법무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vs 박범계 법무부 장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있다. 오른쪽은 24일 오전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보호관찰소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2021. 2.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저는 법무부 장관이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발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전날 발언을 두고 “대단히 부적절한 인식이자 망언”이라면서 “더는 대한민국 법무장관으로 놔둘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범계 커밍아웃, 대단히 부적절·망언”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장관이 드디어 커밍아웃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가뜩이나 대한민국 법무부가 민주당 법무부로 전락한 마당에 장관 스스로 민주당 당론을 따르는 의원이라는 점을 공개했으니, 그 자리를 유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장관을 겨냥해 “당적을 버리든지, 대통령이 경질해야만 대한민국 정의와 법무부가 살아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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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갖는 박범계 법무장관
기자간담회 갖는 박범계 법무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보호관찰소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2.24 뉴스1
박범계 “당론 모아지면 따르겠다”
박 장관의 발언은 대전보호관찰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 속도조절론’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 나왔다.

박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는 법무부 장관이지만 기본적으로 여당 국회의원이다.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검찰개혁특위 위원들과 많이 토론하고 제 의견도 전달했다”면서 “당론이 모아지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 장관이 2단계 검찰개혁에 대해 현역 여당 국회의원 신분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당론에 따르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장관은 검찰 간부 인사안에 대한 ‘민정수석 패싱’ 논란으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파동을 일으킨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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