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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산 구애’ 여의도발 선물 공세

여야 ‘부산 구애’ 여의도발 선물 공세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2-08 22:30
업데이트 2021-02-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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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6일 가덕도 특별법 본회의서 처리
원내 지도부 오늘 부산행… 현장 연석회의

국민의힘 ‘부산엑스포 유치 특별법’ 발의
박민식, 박형준 제외 ‘3자 단일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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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들이 1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을 위해 찾은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뉴스1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들이 1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을 위해 찾은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세 번째) 대표가 29일 부산 중구 부평시장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김영춘, 박미영, 변성완 예비후보들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세 번째) 대표가 29일 부산 중구 부평시장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김영춘, 박미영, 변성완 예비후보들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여의도발(發) 선물 공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으로 기선을 잡자 국민의힘은 8일 부산엑스포 특별법으로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지난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한 가덕도 특별법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재검토 결론을 내린 이후 신공항 부지를 가덕도로 못박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건너뛰는 등 속전속결 신공항 건설이 특별법의 핵심이다.

부산과 다양한 인연이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부산 갈매기 의원단 서포터스는 지난 7일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특별법 통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총선에서 3석으로 쪼그라든 부산 지역 열세를 극복하고자 갈매기단 의원 1명이 지역위원회 하나를 맡는 매칭 작업도 끝냈다. 예산과 입법의 실권을 쥔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9일 부산으로 내려간다.

신공항 당론 정리에 애를 먹은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소속 의원들이 뜻을 모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지원 특별법’을 발의했다. 가덕도 신공항도 2030 엑스포 유치에 개항 일정을 맞춘 만큼 ‘엑스포특별법’으로 민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별법에는 총리실 소속의 유치위원회를 만들고, 국공유재산 무상 대부, 수익사업의 개발이익환수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총망라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에선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부산시의원이 경쟁한다. 국민의힘에선 박형준·박민식·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본경선을 치른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1위 박형준 전 의원을 제외한 3자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리얼미터·YTN, 1~5일, 전국 유권자 2519명, 95% 신뢰 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이 39.6%로 민주당(24.4%)에 당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4.0% 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9.3% 포인트 떨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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