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학으로 치닫는 서울시장 보선
우상호·정봉주, 합당 전제 단일화 합의박영선도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찬성
야권, 단일화 기싸움에 피로도만 높아
국민의힘 경선, 신인 돌풍 기대 못 해
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노동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7일 국회에서 열린민주당 정봉주 예비후보를 만나 양당 통합을 전제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둘은 합의문에서 “양당의 뿌리가 하나라는 인식하에 통합의 정신에 합의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7일 서울 마곡나루역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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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촌을 방문해 서울대 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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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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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청년정책자문단 창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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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성 정치인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만큼이나 피로도도 높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정치 신인이 경선판을 이끌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영선·나경원·오세훈·안철수 등은 출마 선언 당시 2011년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재등장으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 이런 가운데 초기 선거 이슈도 합당, 단일화 등 정치공학적 유불리를 따지는 식으로 흘러가면서 한동안 정책 대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기후변화나 청년들의 목소리 등 새로운 의제가 주목받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10년 전 보궐선거는 무상급식 등 서울시 이슈가 있었지만 이번엔 코로나19가 지배적인 이슈로 등장하다 보니 후보들의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모두 부동산·토건 공약을 내놓고 있어서 역설적으로 관심이나 주목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2-08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