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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8 13:18
업데이트 2021-01-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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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CEO “文비전 역동적”
文 “백신 선진국 이기주의 움직임”

“국경 봉쇄해 글로벌 공급망 무너져”
“백신,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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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문 대통령
연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2021.1.2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대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호평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문 대통령의 비전을 매우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멘스 CEO “여러 국가에 영감 달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별연설 후 문 대통령과 (화상으로) 문답을 나눈 참석자들이 밝힌 소회”라며 주최 측인 세계경제포럼(WEF) 측이 전해 온 짐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의장 등의 언급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제와 이익공유제 등 포용적 정책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이에 스나베 의장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여러 국가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경제 회복을 위한 문 대통령의 비전이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을 두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매우 역동적인 특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한국의 효과적인 위기관리 방식 등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방식”이라면서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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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 1. 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 1. 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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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회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 1. 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회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 1. 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文 “코로나 확산에 다른 나라 못 믿어
국경 봉쇄…연대·협력·포용정신 살릴 때”

문 대통령은 전날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단계로 진입하며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 시작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집단 면역의 첫걸음인 백신 접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여러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어 전 국민에게 충분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했고, 일상회복의 포용성을 높이고자 전 국민 무료 접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의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도 백신이 포용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백신 선진국들이 자국민 우선을 내세우며 수출을 통제하는 이기주의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을 되살릴 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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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회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 1. 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회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 1. 2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코로나에 강대국 각자도생하면
연대·협력 정신 무너질 것”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는 세계가 그동안 발전시켜 왔던 연대와 협력, 신뢰와 통합의 정신이 얼마나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각 나라는 다른 나라를 믿지 못해 국경을 봉쇄했고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졌다”면서 “백신을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정신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 같은 신종 감염병과의 전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면서 “인류가 함께 어려울 때 강대국들이 각자도생의 모습을 보인다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준비돼 있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를 맞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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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듣는 문 대통령
질문 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 경제일반에 대한 질문을 듣고 있다. 2021.1.27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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