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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타고 노는 거제씨월드…개장 후 10마리 폐사”

“돌고래 타고 노는 거제씨월드…개장 후 10마리 폐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26 17:01
업데이트 2021-01-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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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의 벨루가 돌고래.  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의 벨루가 돌고래.
핫핑크돌핀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돌고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에서 최근 숨진 돌고래를 비롯해 개장 이래 돌고래가 10마리째 폐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21일 거제씨월드에서 키우는 11살 된 암컷 흰돌고래(벨루가) 1마리가 패혈증·폐질환 등으로 폐사했다고 공개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야생 벨루가 수명이 35∼50년인데, 거제씨월드 벨루가는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일찍 죽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번까지 포함해 거제씨월드 개장 이후 돌고래 1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는 관광객들이 돈을 내면 돌고래를 만지고 올라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돌고래 타기 묘기를 선보이는 거제씨월드.  핫핑크돌핀스
돌고래 타기 묘기를 선보이는 거제씨월드.
핫핑크돌핀스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씨월드가 강도 높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좁은 수조에서 밀집 사육을 해 돌고래 폐사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거제씨월드 체험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5만명 넘게 참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씨월드를 비롯해 우리나라 수족관·체험시설 7곳에서 가둬 키우는 돌고래 27마리를 모두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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