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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임직원에 사과…“삼성 한마음 되어야”

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임직원에 사과…“삼성 한마음 되어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1-26 10:19
업데이트 2021-0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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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겸허하게 성찰하겠다고 다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350여일간 수감됐던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약 3년 만이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350여일간 수감됐던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약 3년 만이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임직원들에게 첫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삼성그룹의 사내용 인트라넷인 ‘삼성녹스(samsungknox.com)’를 통해서 전달된 이 부회장의 옥중 메시지는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전달된 메시지에서 이 부회장은 먼저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삼성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지켜주었다.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신은 수감 중이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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