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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아카데미에 한발짝 더…AFI ‘올해의 영화’ 선정(종합)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에 한발짝 더…AFI ‘올해의 영화’ 선정(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26 09:20
업데이트 2021-01-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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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배우 윤여정씨가 북미의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영화 ‘미나리’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하는 ‘2020년 올해의 영화’에 선정됐다.

25일(현지시간) AFI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0 AFI 어워즈 결과를 발표했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스티븐 연이 한국배우 한예리씨와 함께 이민자 가정의 부부 역할을 맡았고, 윤여정씨는 이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를 연기했다.

‘미나리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전쟁영화 ‘다 5 블러즈’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 ▲아론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등과 함께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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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포스터.
영화 ‘미나리’ 포스터.
정 감독은 저예산으로 르완다에서 촬영한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로 AFI 영화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정 감독은 ‘미나리’로 지난 15일까지 3개의 작품상과 4개의 각본상을 받았다. 또 미국 내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윤여정씨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더하며 13관왕을 기록했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받는 미국영화연구소 10대 영화에 ’미나리‘가 포함되면서 ’미나리‘의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AFI의 10대 영화 수상작들은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들의 첫 번째 지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FI의 ‘올해의 영화’에는 그밖에도 ▲다리우스 마더 감독의 ‘사운드 오브 메탈’ ▲배우 리자이나 킹의 감독 데뷔작 ‘원 나이트 마이애미’ ▲샤카 킹 감독의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조지 C. 울프 감독의 ‘마 레이니스 블랙 바텀’ 등도 올해의 영화에 포함됐다.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판씨네마 제공
올해의 영화 10편 중 ‘맹크’, ‘다 5 블러즈’, ‘마 레이니스 블랙 바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등 4편이 넷플릭스 영화다.

넷플릭스는 ‘올해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브리저튼’, ‘더 크라운’, ‘퀸스 갬빗’, ‘그리고 베를린에서’(Unorthodox) 등 네 편이 선정되며 우위를 점했다.

특별상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뮤지컬 ‘해밀턴’이 선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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