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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첫 확진

국내 반려동물 첫 확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1-24 18:02
업데이트 2021-01-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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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방역당국 지침 마련” 당부
반려동물→인간 국내 감염은 없어

고양이(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참고 이미지)
고양이(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참고 이미지)
국내에서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키우던 고양이로, 이 기도원에선 24일 현재까지 108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며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많은 국민들께 걱정과 불안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서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선 호랑이 등 6종 135건 감염

해외에선 이미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수차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4일 발간한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사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개, 고양이, 호랑이, 밍크 등 6종의 동물에 걸쳐 135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들은 무증상, 무기력, 호흡 곤란, 기침, 식욕부진 등 증상을 보였다.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동물로 전파된 사례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사례들은 확인되고 있지만 역으로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덴마크선 밍크 감염자 ‘특수 변이’ 발견

반면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덴마크에서 지난해 6월 이후 밍크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214명이고, 이 중 12명에게서 특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 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부터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1-0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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