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의 바로 세웠다” 유승민, 세월호 사찰 무혐의 故이재수 장군 애도

“정의 바로 세웠다” 유승민, 세월호 사찰 무혐의 故이재수 장군 애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0 09:23
업데이트 2021-01-20 09: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월호참사 특수단, 기무사 ‘세월호 유족 사찰’ 무혐의 결론

이재수 당시 기무사령관, 유족 사찰 혐의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극단 선택
유 “세월호 참사 정치적 이용 절대 안 돼”
“文 ‘구시대적·불법 일탈’이라며 수사지시,
역사의 법정서 바로 잡아야 할 것”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사령관이었던 이재수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사령관이었던 이재수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vs 문재인 대통령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vs 문재인 대통령 서울신문DB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과 관련해 “뒤늦게나마 고인이 누명을 벗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면서 “고(故)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그분 인품·군인 정신 알기에
명예실추할 만한 불법 없었을 거라 확신”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령관이던 이재수 예비역 중장은 2018년 12월 7일 유족 사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8년간 몸담은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분의 인품과 군인정신을 알기에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불법도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왔다”며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려 했던 이 장군이 꿋꿋하게 살아남아 오늘을 맞이했어야 한다는 회한이 짙게 남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미지 확대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영장심사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영장심사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12.3
연합뉴스
유 “文, 유족 불법 사찰이라며 수사 지시
칼 휘두른 죄, 법정서 바로 잡아야”

유 전 의원은 “2018년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은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라고 말했고,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참사 특수단 수사결과 발표
“기무사, 불법 유가족 사찰 없었다”

전날 세월호 관련 의혹들을 남김 없이 밝히겠다며 출범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1년 2개월간의 수사 활동을 끝내면서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법적인 수단을 활용해 동향을 파악한 것은 아니라며 무혐의 처분했다.

특수단은 “기무사 참모장 A씨 등이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등과 공모해 세월호 유가족 동향을 파악한 사실은 인정되나 미행·도감청·해킹 등의 수단이 사용됐다거나, 획득한 동향을 언론에 유포하거나 유가족들을 압박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27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11.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27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11.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2014년 10월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4.10.8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