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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 연휴인데 택배 분류작업·심야배송 여전…27일 총파업”

“곧 설 연휴인데 택배 분류작업·심야배송 여전…27일 총파업”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1-18 14:11
업데이트 2021-0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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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뉴스1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뉴스1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의 말뿐인 대책 발표 후에도 5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부산 기장에서 롯데택배 노동자가 배송 업무 도중 쓰러진 데 이어 12월 14일과 22일, 올해 1월 12일 한진 택배노동자 3명이 각각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2월 23일에는 수원에서 롯데택배 노동자가 출근 중 쓰러져 사망했다.

대책위는 “롯데택배와 한진택배는 사실상 분류작업 인력이 투입되지 않았고, CJ대한통운은 분류작업 비용 책임을 대리점과 택배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로사 대책으로 심야배송 중단을 발표했던 한진택배에서는 여전히 심야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며 “12월 22일 쓰러진 서울 신노량진대리점 노동자 김진형씨는 새벽 2∼6시에도 배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19일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분류작업 인력·비용을 택배사 100% 책임으로 할 것과 야간 배송 중단, 지연 배송 허용, 택배 요금 정상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0∼21일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27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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