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후송차를 시민들이 차 천장 위로 올라타는 과정에서 앞 유리가 금이 갔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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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의 보호 관찰을 전담하는 고정대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오늘 저희와 함께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할 때 천인공노할 짓을 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며 “시민들의 분노가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앞으로 반성을 하며 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두순은 피해자한테도 사과 의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그것은 2차 가해가 되기 때문에 저희가 절대 그런 일은 없도록 얘기는 했다”고 전했다.
고 보호관은 “조두순은 오늘 오전 6시경 교도소 내에서 전자장치를 부착했고 전자장치 부착과 동시에 일대일 전담보호관찰이 시작됐다”며 “전담팀과 함께 안산보호관찰소까지 같이 이동을 해 신고서를 접수하면서 신상정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다 잠시 후에 주거지로 이동해서는 재택 장치를 설치해 외출 여부를 관리 감독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오전 6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법무부 이송차량을 타고 나와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반성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말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오늘 조두순을 보호관찰관이 함께 이동한 것은 조두순 개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시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방지하는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기동대 소속 순경이 조두순 출소에 분노한 시민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안산보호관찰소 인근 거리에 쓰러져 있다. 동료 기동대원들이 부축하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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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12일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신상 등록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조두순이 탄 후송 차량 위에 올라타 발로 차 천장을 수차례 내리 찍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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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글·사진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