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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짐싸는 국제기구 직원들…코로나 때문?

평양서 짐싸는 국제기구 직원들…코로나 때문?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12-04 10:40
업데이트 2020-12-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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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주 국제적십자 외국인 직원 전원 철수

북한에 상주하면서 활동하던 국제구호기구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으로 최근 북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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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소독작업하는 평양건구기술교류사 종업원들
실내 소독작업하는 평양건구기술교류사 종업원들 겨울철에 들어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되면서 북한은 방역을 최고단계인 ‘초특급’으로 격상하고 2중3중의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특히 실내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2020.12.4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나줌 이크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북한에 남아있던 마지막 국제 요원들이 2일 북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ICRC는 평양의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소는 계속 운영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진행중인 대북지원 프로젝트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적십자사가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크발 대변인은 또 “(적십자 소속 국제요원들이) 다른 기구들의 국제요원들과 대사관의 외교사절과 함께 북한을 떠났다”면서 구체적인 규모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 2일 평양에 상주했던 유엔 기구 직원을 비롯해 약 40명의 외교관 및 구호 기관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 단둥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 남아있는 구호 기관 외국인 직원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2명,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 1명 등 3명뿐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방역을 최고 수준은 ‘초특급’ 단계로 격상하고 국경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내 상점이나 음식점 등이 대부분 문을 닫고 업무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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