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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벗겠습니다”…브리핑 중 ‘턱스크’ 시연한 보건과장

“잠깐 벗겠습니다”…브리핑 중 ‘턱스크’ 시연한 보건과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03 10:20
업데이트 2020-12-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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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강 과장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0.12.2/뉴스1
2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강 과장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0.12.2/뉴스1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브리핑 중 마스크 내려 ‘턱스크’ 시연
“이러면 모두가 감염됩니다”
“개선할 방법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북지역 사령관 역할인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의 ‘턱스크(마스크를 턱에 걸친 모습)’ 시연 모습이 3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2일 신규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던 강 과장은 “마스크를 잠깐 벗겠습니다”고 말하며 브리핑 도중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렸다.

강 과장은 약 4~5초 간 ‘턱스크’ 상태를 유지했다. 이어 “이 모습으로 어딘가에서 누구를 만났다면 여러분 모두는 (코로나19에)감염될 수 있는 겁니다”고 했다.

최근 전북지역은 하루 평균 10~20명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이 상황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인 간 소모임, 그에 따른 개인, 가족 간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n차 감염은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강 과장은 “방역 당국에서 행정명령을 내리고 지속적인 지도·점검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력은 24시간 모든 곳에 미치지 못한다”며 “민주주의는 시민·주인의식을 기본으로 한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행위에 대해 벌칙을 가하는 것 보다 도민 개개인이 스스로 철저히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과장은 “현재 역학조사는 뒤따라가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이미 한계 상황을 넘어선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 위중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도민들의 협조 뿐”이라고 언급했다.

강 과장은 지난주부터 ‘가정 내 마스크 착용’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강 과장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 무료로 검사가 진행된다”며 “초기와는 다르게 개인 정보도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다. 한 번 더 강조한다. 증상이 발생되면 꼭 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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