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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취소된 빙어축제 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한다

강원 인제군, 취소된 빙어축제 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한다

조한종 기자
입력 2020-11-26 11:48
업데이트 2020-11-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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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때마다 수십만명에서 100만명 이상이 찾는 겨울축제 개최를 놓고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강원지역 해당 지자체들마다 고심이 깊다. 사진은 지난해 인제 빙어축제장. 인제군 제공
축제 때마다 수십만명에서 100만명 이상이 찾는 겨울축제 개최를 놓고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강원지역 해당 지자체들마다 고심이 깊다. 사진은 지난해 인제 빙어축제장.
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군이 취소된 빙어축제 예산으로 군민들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제군은 26일 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과 생활 안정을 위해 취소된 빙어축제 예산으로 군민 1인당 10만원씩을 연내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인제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군 재난기본소득조례를 근거로 추진된다.

혜택을 받게 되는 주민은 모두 3만 1568명으로 소요 예산은 31억 5680만원이다. 방법은 인제사랑상품권과 카드형인 인제채워드림카드로 병행 지급 된다.

소요 예산은 내년 1월에 열기로 했다 취소된 빙어축제 예산으로 마련했다. 1998년 시작돼 겨울축제의 원조 명성을 얻은 인제빙어축제는 2011년 구제역, 2015년 극심한 겨울가뭄, 2016년 이상 고온에 이어 올 겨울시즌에는 코로나19로 축제를 열지 못하게 됐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전국적으로 재유행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연말연시 경제 특수가 사라지고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그 어느 때 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된다”며 “제2차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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