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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수처법, 與 20년 장기집권 기반…누구든 만날 것”(종합)

안철수 “공수처법, 與 20년 장기집권 기반…누구든 만날 것”(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23 10:51
업데이트 2020-11-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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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공수처법 여당 20년 장기집권 기반”
“막지 못하면 내후년 대선 무의미”
시민사회 원로에도 도움 요청한 안철수
“민주주의 회복 위한 공동투쟁 논의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 모두 모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 공동 투쟁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고 정권 폭주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할 때”라며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대왕, 이순신 돌아와도 나라 못 구할 것”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며 “사기꾼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총칼만 안 들었지 거짓과 위선, 민주적 절차의 파괴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은 한 마디로 건국 이래 최악의 정권이다. 이런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법 개악은 민주당 정권의 총칼이 되고, 장기집권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지금 야권은 제대로 싸우고 있는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간혹 보궐선거 출마 선언은 있지만, 어디에도 구국의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기서 더 망가지면 세종대왕이 다시 태어나시고, 이순신 장군이 돌아오신다 해도 구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없다고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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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제50차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25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11. 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제50차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25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11. 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공수처법 막지 못하면 내후년 대선 무의미”
안 대표는 “최선을 다해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의 공동 투쟁이 절실하다.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이 정권의 일방통행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야권은 완전히 무력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년 보궐선거, 해보나 마나일 것이다. 내후년 대선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제1야당을 포함한 양심 있는 모든 야권 인사들에게 호소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 공수처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 공동 투쟁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연평도 포격 도발로부터 10년이 지난 9월22일 서해에서 우기 국민이 총살되고 불태워졌다”며 “이 정권 사람들이 전화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고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눈치를 보자 북한은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북한에는 호구 취급을 당하면서 안방에서는 호랑이 행세를 하고 있다”며 “협치와 국회의 전통을 뒤집고 자격 없는 법무부 장관을 시켜 검찰 독립성을 훼손하고 법치주의를 살처분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 주도로 만든 법을 개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란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의 비리를 중점적으로 수사·기소하는 독립기관을 뜻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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