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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 경남 하동에 이틀새 중학교 중심 지역감염 10명

코로나19 청정 경남 하동에 이틀새 중학교 중심 지역감염 10명

강원식 기자
입력 2020-11-18 13:39
업데이트 2020-1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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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중학교 학생, 교사, 학원강사 등 감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경남 하동군 지역에서 중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확산돼 학생과 교사, 학원강사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감염이 또다른 중학교와 학원 등으로 번짐에 따라 확진자 추가 발생도 우려된다.

경남도는 18일 하동군 지역에서 전날 중학생 1명과 같은 중학교 교사 1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추가로 중학생 5명(402번, 406∼409번)과 학원 강사인 30대 남성(403번), 40대 여성(404번), 40대 남성(405번) 등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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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경남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김명섭(왼쪽) 경남도 대변인이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하동은 경남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지난 17일까지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다.

이날 창원에서도 여아(경남 398번)와 30대 여성(399번), 50대 남성(400번), 초등생(401번), 남아(410번)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하동군은 전날 학생과 교사가 확진된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406∼409번 중학생 4명과 전날 확진된 중학생(396번)이 다니는 학원 2곳에서 교사 3명(403∼40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2번은 지역감염이 처음 발생한 중학교와 다른 중학교 학생이다.

도는 하동지역 확진자별 감염 원인과 감염 선후관계, 접촉자 등을 계속 파악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창원지역 398번은 전날 확진된 창원 진해구 초등학생(395번)의 동생으로 지역에 있는 병설유치원에 다닌다.

병설유치원에는 이날 오전 선별진료소를 설치돼 접촉자를 검사하고 있다.

병설유치원이 설치된 해당 초등학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창원거주 401번은 395번과 같은 초등학교 학생으로 학원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거주 399번과 400번은 전날 확진된 김해 거주 확진자 394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유치원생인 410번은 399번의 자녀다.

방역 당국은 특히 하동 지역감염을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지역 내 대규모 확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권 질병대응센터와 경남도 즉각대응팀을 하동지역에 파견하고 402번이 다니는 중학교에도 이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교직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조치하고 지역 전체 경로당과 복지관, 어린이집을 폐쇄했다. 요양기관과 병원에 대해서도 면회를 금지했다.

자가격리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하동청소년수련관을 자가격리 장소로 지정했다.

이날까지 경남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7명으로 320명은 퇴원했고 87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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