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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200명 육박했는데…민주노총 주말 집회 강행

코로나 확진자 200명 육박했는데…민주노총 주말 집회 강행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11-13 14:51
업데이트 2020-11-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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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8·15 집회와 달라…방역지침 준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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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191명…엿새째 세 자릿수
코로나 신규확진 191명…엿새째 세 자릿수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확진자가 19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천133명으로 집계됐다. 2020.11.13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방역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주말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토요일인 14일 오후 2시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마다 11월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던 민주노총은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인 만큼 소규모 집회를 곳곳에서 열기로 했다.

100명 이상 집회가 금지된 서울에서는 참가 인원이 100명 미만 규모로 서울역, 더불어민주당사, 마포역, 공덕역, 대방역 등 25곳에서 가맹 조직별 집회가 열린다. 지방에서는 시청, 민주당 시·도당, 철도역 광장 등 13곳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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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해달라…방역에 보수진보 없어”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해달라…방역에 보수진보 없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3
뉴스1
일부 지자체 관할 지역에서는 100명 이상 집회도 가능해 운집 인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보수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던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방역당국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를 자제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을 압박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소규모 집회를 산발적으로 개최하는 만큼 시위 양상이 8·15 집회와는 다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합법적인 집회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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