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와 연초담배. 사진=pixabay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담배 판매량은 27억 5000만갑으로, 전년 동기간(26억갑)보다 5.6%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기간(32.4억)과 비교하면 15.1% 감소하면서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 판매량은 7% 증가한 24억 6000만갑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담뱃값 인상 전과 비교하면 23.9% 감소했다. 반면 액상형(CSV) 전자담배는 120만 포드로 전년 대비 92.5%나 급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관고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관계부처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및 중단 권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도 전년 대비 66.7% 줄어든 80만갑이 판매됐다.
제세부담금도 판매량 상승에 힘입어 8조 9000억원이 걷혔다. 지난해보다 9.5% 상승한 수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