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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베이징 외곽은 줄줄이 폐업… 수상한 ‘중국의 V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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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0-31 10:43 중국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서방·反中 언론 ‘4.9% 성장’ 의혹 제기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도심 싼리툰 지역의 인파. 상당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이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베이징 중심 지역은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지만 아직도 도시 외곽에서는 폐업한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도심 싼리툰 지역의 인파. 상당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이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베이징 중심 지역은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지만 아직도 도시 외곽에서는 폐업한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英 가디언 “반등은 맞지만 수치 조작”
일부 “소수점 이하 미세하게 바꿨다”
中발표 통계와 일부 수치 차이 지적도

국내총생산(GDP) 발표 때마다 ‘통계 마사지’ 논란에 시달리는 중국이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뒤에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중국국가통계국이 3분기 성장률을 4.9%로 공개하자 일부 언론에서 “경제 회복 과정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산업 생산과 자산 투자 등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중국만 나 홀로 5% 가까이 성장하자 “몇몇 전문가들이 ‘노련한 손재주가 들어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앞서 ‘V자형’ 반등에 성공한 것은 맞지만 그 수치가 너무 빠르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소비보다는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저렇게 가파르게 좋아지기는 힘들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수도인 베이징만 봐도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감염병 여파로 줄폐업한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경제가 좋아졌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무역 전문가인 이코노미스트 닉 마로는 “중국이 3분기 GDP 성장률을 높이고자 일부 수치들을 섞어서 통계를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내수 위주 성장을 뜻하는 ‘쌍순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홍보하고자 9월의 일부 나쁜 수치를 4분기 이후로 넘기는 식으로 조정을 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작의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수치를 손봤다면 이는 경제 회복세가 당초 기대보다 강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시사하기에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 ‘차이나 베이지북’의 레런드 밀러 최고경영자(CEO)도 자체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중국 정부 통계와 교차검증한 결과 “국가통계국은 올 3분기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이 기간에 투자금액은 수조 위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유명 반중 유튜버인 차이징렁옌 역시 직접 모은 통계 자료를 근거로 “(중국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세를 감안하면 4.9% 성장률은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간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이를 조정해 발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까지는 성장률을 일부러 낮췄고, 2002년 뒤로는 부풀린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너무 심하게 조작하면 각국의 검증이 이어질 수 있어 소수점 이하 수치를 미세하게 바꾼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글·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2020-10-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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