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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남·인천 “테스형! 잔류가 왜 이렇게 힘들어”

부산·성남·인천 “테스형! 잔류가 왜 이렇게 힘들어”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26 05:29
업데이트 2020-10-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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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종전 강등 탈출 3파전
시월의 마지막 밤 한 팀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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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24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강등 벼랑 끝에 섰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강등 탈출 전쟁을 시즌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24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강등 벼랑 끝에 섰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강등 탈출 전쟁을 시즌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중 한 팀은 10월의 마지막 날 강등의 눈물을 뿌린다. 유행가 노랫말처럼 잊을 수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맞게 되는 것이다.

지난 23~24일 열린 K리그1 파이널B 26라운드에서도 다음 시즌 강등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27라운드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게 됐다.

사실 24일 인천-부산전 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인천의 강등이 유력했다. 성남이 23일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하고 승점 25점을 쌓은 상황이었다. 부산 역시 전반 43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승점 28점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21점에 머무른 인천이 구단 사상 처음 2부로 강등될 터였다. 그러나 한 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후반 29분과 30분 김대중과 정동윤의 연속골이 터지며 인천이 역전승을 거둔 것. 생존왕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인천은 승점 24점을 쌓아 성남과 부산을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부산은 막판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가슴 졸이는 강등 전쟁을 이어 가게 됐다.
24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강등 전쟁을 시즌 최종전까지 끌고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경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4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강등 전쟁을 시즌 최종전까지 끌고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경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종전에서 10위 부산과 11위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2위 인천은 이미 1부 잔류를 확정한 8위 FC서울과 원정 격돌한다. 승점이 같을 때 순위를 정하는 최우선 기준인 다득점에서 부산과 인천이 24골로 같고, 성남은 2골 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이 서울을 꺾으면 무조건 1부 잔류에 성공하고 부산-성남전 패자가 강등된다. 두 팀이 비기면 성남이 강등이다. 인천이 서울에 패하면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7년간 이어 왔던 ‘잔류왕’ 타이틀을 내려놓는다.

다만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긴다. 부산이 성남을 꺾으면 인천과 성남의 승점이 같아지는데 다득점에서 앞선 인천이 다소 유리하다. 성남으로선 인천이 득점 없이 비기기를 바라면서 부산에 패하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물론 부산도 최종전에서 패하고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다득점을 따지고 다득점도 같으면 골득실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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