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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실력도 쌓고...유학생활 추억도 쌓고

한국어 실력도 쌓고...유학생활 추억도 쌓고

한찬규 기자
입력 2020-10-09 08:58
업데이트 2020-10-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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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 PSPS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학생으로서의 소속감 강화를 위해서 마련한 행사다. 특히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는 3개 학기 동안 한국어집중과정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두고 있어, 유학생들은 매년 개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천마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직접 발표를 하고, 다른 유학생들은 구글 미트(Meet)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대회를 참관하며 참가 학생들을 응원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본선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8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 전원이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한국어 자기소개 동영상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2시부터 진행된 본선 대회에서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 6개국 8명의 유학생들이 ‘나에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란?’, ‘한국에서의 나의 삶’,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등을 주제로 각자 한국어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유학하면서 쌓은 자신감과 성장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필리핀 출신의 디오소 알리사(26,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3기) 씨가 1위에 올랐다. 디오소 알리사 씨는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남은 유학기간 동안 영남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은 “한국에서 유학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한글로 직접 써보고 한국어로 발표해보면서 한국어 실력도 쌓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면서 “영남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유학생들 각자의 국가에 돌아가서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유학생활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한국에서의 유학기간 동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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