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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자 강타한 낙하물 정체는 화물차서 떨어진 중장비 부품

동승자 강타한 낙하물 정체는 화물차서 떨어진 중장비 부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24 21:52
업데이트 2020-09-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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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물체에 뚫린 차량 유리창
알 수 없는 물체에 뚫린 차량 유리창 18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부근에서 대전 방면으로 1차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의 전면 유리창 쪽으로 확인되지 않은 물체가 날아들어 이에 맞은 동승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물체에 뚫린 차량 유리창. 2020.9.1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중부고속도로서 차 앞유리 깨고 동승자 강타
반대편 차선 화물차서 떨어진 타워크레인 부품
경찰, ‘덮개 안 씌우고 운행’ 화물차 기사 입건


최근 안성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 유리를 깨고 동승자에게 중상을 입힌 물체는 타워크레인 부품인 ‘마스트핀’으로 확인됐다.

이 부품은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31분쯤 경기 안성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IC) 부근에서 대전 방면으로 1차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의 전면 유리창으로 물체가 날아들었다.

이 물체는 앞유리를 깨고 차량 안으로 날아들어와 동승자 A(52·여)씨의 머리를 강타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동승자를 강타한 물체는 그대로 차량 뒷쪽 유리창을 뚫고 다시 밖으로 튕겨나갔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물체는 타워크레인 부품인 마스트핀으로 밝혀졌다. 해당 마스트핀은 길이 20㎝, 직경 6㎝로 무게가 3.5㎏에 달했다.
타워크레인 연결 부품인 ‘마스트핀’.  SBS 8 뉴스 캡처
타워크레인 연결 부품인 ‘마스트핀’.
SBS 8 뉴스 캡처
이 마스트핀은 반대편 차선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에 적재된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차에서 떨어진 마스트핀이 같은 방향의 1차로를 달리던 SUV 승용차 범퍼와 바퀴에 부딪쳤고, 튕겨져 나간 마스트핀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피해자 승용차로 날아든 것이다.

경찰 등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 차량을 특정했고, 화물차에 덮개를 씌우지 않고 운행한 화물차 운전자 B(5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같은 화물차 낙하사고와 관련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물차 불법개조를 규제해 달라’는 입법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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