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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측 “CCTV 은폐 아냐…실수 생긴 것”

사랑제일교회 측 “CCTV 은폐 아냐…실수 생긴 것”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9-24 17:24
업데이트 2020-09-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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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경찰에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경찰에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목사 측 “CCTV 주려고 하다가 생긴 일” 주장
경찰 “CCTV 제출 요구 불응하고 자료 은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CCTV를 제공하려다가 실수가 생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이모 목사와 김모 장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목사 측 변호사는 휴정 중 ‘CCTV 은폐 의혹 전면 부인하나’는 질문에 “실수가 일어났다. 거꾸로 (CCTV를) 주려고 하다가 반대가 됐다. 법원 판단이 나올 것이다. 두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이) 엉터리로 수사했다. 프레임이 엉터리가 돼버렸다. (수사기관이) 잘 모른다”고 했다.

앞서 이 목사는 이날 법원 청사에 도착하며 ‘방역 방해 혐의 인정하나’, ‘CCTV 은폐 했나’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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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검찰이 구인장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진 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전 목사 사택 앞이 승용차 등으로 막혀 있다. 2020.9.7  연합뉴스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검찰이 구인장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진 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전 목사 사택 앞이 승용차 등으로 막혀 있다. 2020.9.7
연합뉴스
김 장로도 이날 취재진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제출하라는 성북구청 요구에 불응하고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료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 동선 등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CCTV와 함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 은폐 우려뿐만 아니라 역학조사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를 은폐했기 때문에 죄질이 안 좋은 점 등 여러 가지 면을 봤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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