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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독감백신 상온노출’ 업체 올해 첫 조달업무…“백신 배송 경험 부족”

[속보] ‘독감백신 상온노출’ 업체 올해 첫 조달업무…“백신 배송 경험 부족”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22 14:22
업데이트 2020-09-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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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제품 상온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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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 독감 예방접종 중단을 알리는 게시글이 붙어 있다. 2020.9.2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 독감 예방접종 중단을 알리는 게시글이 붙어 있다. 2020.9.2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물량을 노출돼 무료 접종 일정이 일시 중단되는 혼란을 일으킨 ‘신성약품’은 올해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 계약을 딴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냉동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면서 차 문을 열어두거나 백신 제품을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은 일정한 냉장 온도에서 배송·보관되지 않으면 품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백신 업계에서는 올해 조달 입찰이 지연되면서 이 업체가 냉장유통(콜드체인) 준비를 충분히 못한 상태로 계약을 체결한 데다 백신 배송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상온 노출 문제가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보건당국과 백신 제조사 등에 따르면, 신성약품은 올해 처음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조달 업체로 선정됐다. 그간 백신을 조달했던 업체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바람에 제조사로부터 백신 공급 확약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사정이 생겼고, 제조사 대부분으로부터 확약을 받은 신성약품이 당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계약을 따냈다.

현재 상온 노출로 문제가 된 물량은 신성약품이 조달한 총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다. 이 중 500만 도즈는 이미 의료기관에 배송된 상태며 질병관리청은 국가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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