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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이단 여부 판단”...오늘 개신교계 첫 온라인 정기총회

“전광훈 목사 이단 여부 판단”...오늘 개신교계 첫 온라인 정기총회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21 07:09
업데이트 2020-09-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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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호송되고 있다. 2020.9.7  연합뉴스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호송되고 있다. 2020.9.7
연합뉴스
국내 개신교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이 21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들 교단이 온라인 총회를 열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 가능성을 피하면서 전국 단위 총회를 열기 위해 낸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은 이날 오후 2∼7시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105회 정기총회를 연다. 이 교단은 새에덴교회를 총회 본부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총회 안건(헌의안) 등을 처리한다.

약 1500명 정도의 총대(대의원)들은 교회별로 45명 안팎씩 모여 안건 처리에 참여하게 된다. 오후 1시부터 교회별로 QR코드로 출석 체크가 진행되며, 오후 2시 개회에 이어 신임 임원회 선출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예장 통합도 같은날 오후 1∼5시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곳의 회집 장소에서 온라인 정기총회를 연다. 도림교회에는 신·구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나머지 교회에는 50명 미만의 총대들이 출석한다.

각 회집 장소에는 주요 안건에 대한 가부 의사를 결정할 기표소도 마련된다.
예장합동 온라인 총회 준비상황 점검
예장합동 온라인 총회 준비상황 점검 (서울=연합뉴스) 21일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에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의 첫 온라인 정기총회를 앞두고 관계자들이 20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2020.9.20 [새에덴교회 제공]
예장 통합의 변창배 사무총장은 “교단 정기총회는 법인의 중대한 경영행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에서 예외적일 수 있다는 답변을 정부로부터 받았다”며 “우리 교단은 한곳에 모일 수 있으나 방역을 위해 모이지 않고서 일정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십여건의 안건이 각 교단 총회에 오른 가운데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최근 보석 조건을 어겨 재수감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 여부다.

예장 합동의 경우 전광훈 목사의 이단 옹호 여부가 총회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통합은 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본격 연구하겠다는 안건이 총회에 부쳐진다.

양대 교단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이 어떤 형태로든 내려지면 그의 교계 활동이 이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교계 관계자는 “이단 관련 판단이 내려질 경우 전 목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총회라 이런 결정이 오히려 손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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